아스날 이적시장 평가 및 푸념 아스날 이야기





뻔히 구멍이 보이는 스쿼드임에도 불구하고 역시나 데드라인까지 별다른 보강이 없었다.
이적시장을 학점으로 평가하자면 C, 스쿼드는 B.
왜 이리 박하냐고 반문할 학점이지만..(학점 학점하니 학교 다니고 싶은 취준생 ㅠ)
아스날의 이적시장을 사자성어로 표현하면 '조삼모사'다. 그럼 차근차근 살펴보자.
(이 글의 이적료, 스쿼드 자료는 트랜스퍼마켓 자료를 참조했습니다.1군 즉 유명세 있는 선수 위주로 언급하겠습니다.)

골키퍼

영입 - 오스피나*3.52M
방출 - 파비앙스키*자유계약*스완지, 비비아노*임대종료*팔레르모

오스피나의 합류가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를 보면 슈체즈니의 정말 위험천만한 패스들이 매경기 펼쳐지고 있다. 안정감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슈체즈니는 지금 불드 수석코치의 신임을 잃었다. 아마도 부상복귀가 이루어지면 주전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안정감에서는 확실히 슈체즈니보다 앞설 것으로 보인다. 
골키퍼 부문에서는 큰 걱정은 없다. 한 시즌을 보낼 스쿼드 중에서 가장 안정적으로 보인다. 특히 넘버 1과 2의 수준 차이가 얼마 나지 않는 스쿼드다. 첼시 정도가 아스날과 비벼볼 만 할 것이다. (쿠르트와와 체흐랑 실력이 비슷하다는게 아니라 1,2의 수준차이.. 저 둘하고는 상대도 안된다;;)

수비

영입 - 챔버스* 17.8M, 드비쉬*13,2M
방출 - 버미*8.8M, 주루*2,46M, 사냐*자유계약*맨시티, 젠킨슨*임대*웨스트햄

조삼모사의 전형을 보여주는 영입과 방출이다. 사냐를 드뷔시로, 버미를 챔버스로. +된 부분이 전혀없다. 숫자만 고대로 매꿨다. 예상외로 사냐의 공백이 크다. 본래 수비적인 사냐를 메르테사커 옆에 세워서 느린 발이 어느 정도 커버가 되었는데 드뷔시의 경우 그것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럴거면 수비형 미드필더의 영입이 있었어야 했다. 게다가 설상가상 라인이 지난 시즌보다 올라간 모양새다. (확실한 건 경기를 더 보아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그렇다면 공격을 잘해야 하건만 오히려 사냐가 크로스는 나쁘지만 터치를 많이 가져가면서 빌드업을 했던 걸 생각하면 사냐>드뷔시다아직까지 호흡문제라고 생각하겠다.
센터백은 좋은 영입은 확실히다. 어리고 재능있고 멀티성향까지 있는 선수를 잘 데려왔다. 그래도 어찌됬건 숫자는 고대로다. 게다가 코시엘니의 발목이 계속해서 좋지 않은 상황에서 언제까지 19살 꼬마에게 수비라인을 맡길수는 없다. 

미드필더

영입 - 젤라렘*U-21
방출 - 칼스트롬*임대복귀*스파르타크모스코바

답이 없다. 겉으로 봐서는 미드필더 좋다. 외질, 램지, 윌셔, 카솔라, 아르테타, 로시츠키, 플라미니 얼마나 좋은가! 하지만 면면을 살펴보면 그닥 좋지 않다. 아르테타, 로시츠키, 플라미니 세명이 모두 30대다. 언제 폼이 훅 떨어져도 모를 선수들이다. 로시츠키는 상관없다고 쳐도 아르테타와 플라미니는 현재의 4141에서 1을 맡을 수 있는 선수들이다. 지금 당장 가용한 20대 중후반의 전성기 선수를 데려왔어야했다.
항상 경험적인 측면이 부족했던 스쿼드인데 지금은 노장을 걱정해야 할 미드필더 라인이 되어버렸다. 1자리가 너무나도 위태위태하다. 1자리가 흔들리면 위에 5명 역시 맘껏 날 뛸수가 없다. 윌셔가 각성해주길 바랄수 밖에. 그렇게 되면 어느 정도 숨통을 트일 것이다. 볼 소유를 유지할 수 있으면 1에 부담이 덜해지니까.
레프트를 소화할 미드필더 또한 없다. 왼쪽에 외질이 서고 있는데 물론 벵거는 늘 왼쪽에 왼쪽에 익숙한 선수를 놓은 적이 별로 없다. 늘 중앙에 있던 선수를 레프트에 놓았는데, 외질이 레프트에서 패스만으로 경기를 이끌기에는 무리가 있다. 돌파력이 있는 왼쪽 미드필더가 필요하다.
젤라렘은 기쁜 소식이지만.. 현 상황이 기쁘지 않다.

공격수

영입 - 산체스*33.26M, 캠벨*임대복귀
방출 - 박주영*방출, 벤트너*자유계약*볼프스부르크

답이 없다. 딱히 다른 팀들과 비교는 하지 않겠다. 순전히 스쿼드로만 보아도 답이 없다. 지루가 전반기 아웃이다. 복귀하려면 시즌 중후반기에나 가능할 것이다. 그런데 센터포워드 영입이 없다. 나는 지루를 좋아한다. 하지만 다른 타입의 선수, 지루와 경쟁 그리고 피로도를 덜어줄 선수가 필요했지만 영입은 없었다. 
오히려 사노고를 주전으로 내세울 생각인 것 같다. 유망주에 대한 믿음은 좋다. 하지만 언제까지 '입시명문 아스날 고등학교'란 비아냥을 들을 것인가? 사노고는 레스터시티 전에서도 보여줬듯이 현재 능력으로서는 하등 도움이 되지 않는다. 게다가 인저리 프론기도 보이고 있다. 사노고까지 눕게 되면 당장 톱이 없다. 산체스를 써야 한다. 하지만 산체스는 투톱 혹은 쓰리톱에 어울리는 선수지 원톱에는 부합하지 않는 선수다. 산체스의 영입으로 대권도전!을 내심 기대했지만 물거품이 되었다.
지루가 없는 이상, 산체스는 반쪽짜리 선수고, 산체스가 반쪽이 되면 외질도 반쪽이 된다. 앞서 지루와 카솔라 100경기 스탯 포스트에서 지루의 아웃이 약팀과의 경기에서 승점을 잃게 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했는데, 레스터시티 전에서 벌어졌다.

학점 왜 저렇게 줬는지 이해가 되실거다. 조삼모사도.

푸념

벵거는 늘 말한다. 영입이 다는 아니라고. 하지만 현재 아스날의 유스팜은 엉망이고, 욘커가 지금 새로이 유스를 재정비하고 있다. 솔 캠벨과 함께ㅎ. 하지만 유스가 빛을 보려면 아주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내부에서 문제해결이 어렵다면 답은 하나다. 영입이다.영입에 리스크가 있다고 꺼리는 벵거지만, 어린 선수를 믿는 것 역시 그만한 리스크가 있다. 자기가 가지고 있는 패에 대해서 자만하고 낙관적인 것은 벵거가 매 시즌마다 해오고 있는 착오다. 스쿼드를 최대한 두텁게 하고 다양한 스타일의 선수를 갖추는 것은 예측하기 힘든 한 시즌을 보내기 위한, 우승을 노리는 여러 빅클럽들의 당연한 준비이다. 전문가들이 계속해서 지적한 수비형미드필더(4231이면 모를까 4141에선 필수라 보여짐)과 포워드의 부재를 해결하지 않았다. 

과연 아스날이 빅클럽이라고 할 수 있을까?

앞서 예상한 아스날의 시즌성적은 4위로 예상하겠다. 이대로 2위는 가당치도 않는다.  

자고 일어나서, 새로운 영입이 있어서 허겁지겁 글을 고치는 상상을 해본다 ㅠㅠ



덧글

  • bergi10 2014/09/02 12:39 #

    맞는 말씀.
    팬 카페를 가봐도 미드필더진 괜찮은데 뭔 걱정이냐는 사람들이 많아서 더 답답.

    작년에 FA 컵 올렸다고 재계약 외치니 더 답답.

    스쿼드가 개판인데 뭔 걱정이냐고 하니 미칠지경.

    벵거는 올시즌에 트로피 못올리면 알아서 물러나는게 좋겠습니다.
    더이상 기대할게 없네요.
  • 마오리의 축덕쑥덕 2014/09/02 18:42 #

    팬카페의 낙관론은 거르시는게 심신에 나으실거에요 ㅠㅠ
    중립 축구사이트의 글을 보시는게 심신안정에 도움이 되실 것 같네요.

    벵거는 2년 계약했으니 내후년까지는 이런 이적시장이 계속될 것 같네요.
    퍼기 이후 망테크 타는 맨유를 보면 감독교체가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언젠간 해야 할 일이긴 하지만요.

    벵거의 도박성 스쿼드 운영은 고칠 기미가 없네요.
    하이리스크 로우리턴.. 크..
  • bergi10 2014/09/02 22:37 #

    벵거 똥고집은 이제 .... 지긋지긋하네요. 지겨워요.

    본문에서도 지적했지만... 왜 사람들이 산체스 들어온건 기억해도 버미랑 세스크랑 로빈이 나간건 기억을 못하는건지 이해가 안됩니다.

    이제와서 한다는 소리가 나갈 놈들이니 나갔다고 욕하는 꼴이니... 아우....

    벵거가 있는 한 이 팀에 트로피에 대한 미련은 버리는게 낫겠어요.
    (솔직히 FA컵 따낸 것도 운이 좀 따랐죠)

    벵가거 얼른 물러나는게 낫겠습니다.
    올시즌 재계약을 하면서 선수 영입 권한을 거둬온건 그나마 진보적이라고 평가를 해야 할런지... 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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