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서없는 이야기 아스날 이야기





요새 불거져나오고 있는 이야기들을 그냥 간략하게 짚고만 넘어가겠습니다.
매시즌마다 나오는 이야기인지라 지겹기도 하구요.

1. 시즌은 길다, 조별리그 1패다

도르트문트 전 패배로 좀 여론이나 팬들이나 들썩이는 것 같습니다. 
시즌은 깁니다. 챔스는 조별리그 이제 첫 경기 시작입니다.
벌써부터 망했느니, 어쨌느니 할 필요 없습니다.
레스터시티요? 레스터 시티는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잘 할 수 있는 역량을 챔쉽부터 보여준 팀입니다.
번리와  QPR이 승격 된 것이 전 오히려 신기하더군요.

여튼, 제가 우승 후보로 꼽는 첼시가 잘 나가다가 미끄러질수도 있는겁니다.
시즌은 깁니다. 팬이라면 벌써부터 이러쿵 저러쿵 불평불만을 내뱉기보다는 응원을 하고 긍정적인 면을 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점은 아이돌 빠순이 소녀팬들의 면을 좀 닮았으면 합니다. 
불평은 시즌이 내년 1월에 해도 늦지 않습니다.

2. 벵거는 전술에 문외한이 아니다

벵거는 지략가는 아닙니다. 저도 윌셔 이야기에서 언급을 했죠. 덕장에 가까운 감독입니다.
주입식교육이 머리에 오래 남을까요.. 능동적인 자기주도학습이 머리에 오래남을까요? 뭐가 장기적으로, 선수를, 팀에게 도움이 될까요? 답은 나와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벵거는 전술에 문외한이 아닙니다. 전술을 모른다느니 하는 말은 아스날 올드팬들이 보면 웃을겁니다.
442에서 벵거의 아스날이 꽃을 피운 건 맞습니다만, 442만으로 성과를 올린건 아니죠.
챔스 결승을 지금과 같은 4141로 갔습니다. 예전 글에서 언급했지만 이것이 실패한다면 확실한 수미 1자리가 없어서가 될 겁니다. 이건 1월이 지나고 신나게 비판해도 됩니다.
벵거는 꾸준히 변화해 왔습니다. 느리지만 그 방향이 틀렸던 적은 없었습니다. DDS를 데리고도 챔스를 나갔으니까요.

반문해보죠.
전술을 잘 모르는 감독이 퍼거슨(은퇴했지만요) 다음으로 오래 프리미어리그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을까요?
(지금 벵거 다음으로 오래 감독 해먹은 프리미어리그 현역 감독은 뉴캐슬의 파듀입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스날이 만년 4위라고 놀림 받았지만, 그렇게 돈을 쏟아부은 토트넘과 리버풀(이번엔 나갔죠)은 챔스 못 나간 해가 몇 해인가요?
제한적인 상황(야망이니 이런건 일단 빼죠.. 복잡해지니ㅜ) 속에서 이렇게 꾸준한 성적을 올려 줄 수 있는 감독이 몇이나 있을까요?


3. 외질, 팀 선수에 대한 믿음을 가져라

월드클래스의 존재는 팀에 지대한 영향을 끼칩니다. 
'야 외질 쟤 요새 못하니까 걍 냅둬' 이럴까요? 못해도 둘 이상의 선수가 외질을 시야, 혹은 마크를 합니다.
물론 온더볼에 강해서 촥촥 재치고 만들어내면 좋겠지만 외질은 그런류의 선수가 아닙니다.
하지만 외질이 압박을 당하고 지워지는 만큼 생기는 공간을 선수들이 인지하고 공략해야만 합니다.

비판은 선수 한명에게 쏠려서는 안됩니다. 만약에 한다면, 팀 전체가 받아야겠지요.
실점의 비판은 수비수, 골키퍼에게만? 앞선에서 공격의 마침표를 찍지 못한 공격수, 길목을 막지 못하고 압박을 가하지 못한 미드필더 전부가 받아야 합니다. 득점 역시 역으로 생각하면 되죠.

폼은 일시적이나 클래스는 영원하다. 축구는 혼자하는 스포츠가 아니다. 이 말을 믿으시는 분이라면, 직접 보고 느끼신 분이라면 위와 같은 비판하지 않으실거라 생각합니다.

4. 많은 것이 변화된 시즌

많은 영입, 즉 많은 것이 변화된 시즌입니다. 이렇게 영입이 많이 된 시즌이 드물더군요.
쩌리와 유스들 빼고요.

월드컵의 영향도 있을 겁니다. 체력적인 문제, 그리고 전술도 바뀌었고, 서로 손발 맞춘 시간이 적었습니다.

피트니스 코치의 변화도 영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선수들 폼이 전체적으로 좋지 못하죠. 새로 온 이적생을 제외하고요. 새로운 훈련방식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익숙한 것을 바꾸다보면, 힘이 들죠. 아직까지는 경기에서 당하는 부상뿐 훈련에서 나오는 부상이 없어서 다행인 것 같습니다.

계속 이야기했지만, 역시나 문제는 시간입니다. 0607 시즌엔 정상궤도로 올라서는데 7라운드까지 걸렸습니다.
맨시티 전 2:2 무승부였지만 경쟁력을 보여줬습니다.

저는 이번 시즌은 빠순이마냥 아스날을 응원하렵니다. 그게 팬 아니겠습니까?


덧글

  • lass 2014/09/18 00:47 # 삭제

    경기 라이브로 보면서 느낀건
    전술적 실패라기보단 공격진의 체력방전이라는 느낌이 많이 들더라구요
    맨시티떄 혼을 부어서 그런가 체력부족-잔실수-집중력이 흔들림-도르드문트가 놓치지 않고 정신못차리게 압박
    홈에선 잘 하겠죠.
    그건 그렇고 4141보면서 느끼는건 이건 지루 or 뭔짓을 해도 골을 넣는 월클급 아니면 원톱공격수가 부진할 수 밖에 없을거 같아요.
  • 마오리의 축덕쑥덕 2014/09/18 14:42 #

    전 사실 라이브로 보지를 못했습니다 ㅠㅠ;;
    하이라이트만.. 라이브 아니면 결과를 알게되니 보기가 싫더라구요 ㅋㅋ

    뭐 체력방전도 사실 있겠죠. 거의 멤버가 바뀌지 않고 나왔으니까요. 클롭은 리그전을 뛴 카가와 같은 선수들을 벤치로 내렸죠.
    체력차이도 분명 있을겁니다.

    1톱이란게 참 고독한 존재죠 ㅠㅠ 산체스와 웰벡이 좀 죽이 맞아 들어가야 할텐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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