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수들 총집합 축덕쑥덕




라이벌팀으로 이적하는 선수들이 꽤나 많다. 프리미어리그만 보더라도 아스날과 맨유 사이에 이루어진 반페르시, 웰백, 실베스트리(ㅂㄷㅂㄷ) 이적이라던가. 첼시에서 맨시티로 간 램파드. 이태리에서는 유벤투스, 양밀란을 모두 뛴 즐라탄, 바르샤에서 레알로 간 피구, 좀 상황은 다르지만 레알에 있다가 마요르카 갔다가 바르샤로 간 에투, 아약스에서 페예노르트로 간 베르미르 등등
 
하지만 여기서는 그런 선수들을 언급하지 않겠다! 이적이 확정되었건만 다른 구단으로 튀거나, 전 소속팀에 예의(?)를 지키지 않은 희대의 통수들을 한 번 써보려한다.

1. 베르바토프



지금은 모나코에서 혼자 축구한다고 들었는데, 이분도 통수를 거하게 시전하신 분이다. 토트넘에서 맨유로 이적 후 무늬만 득점왕을 한 베르바토프. 당시 뭐 골을 몰아넣는니, 안 뛴다느니  비판이 좀 거셌다. 그래서 이적을 결심하게 된 베르바토프. 그에게 적극적으로 구애한 팀은 세리에의 피오렌티나. 그를 맞이하기 위해서 피오렌티나 팬들은 공항까지 직접 나가있는 열성을 보이기도 했지만 그는 피오렌티나에 오지 않았다. 같은 프리미어리그의 풀럼으로 이적을 한 것. 베르바토프는 토트넘 시절 은사인 마틴욜의 구애에 넘어갔다고 하는데.. 이적이 거의 성사직전에 비행기까지 대절해준 피오렌티나를 거절하고 간 건 좀 예의가 없었다. 당시 피오렌티나 단장은 공식적으로 베르바토프를 비난하는 성명을 내기도 했죠.

2. 박주영

?!

굳이 설명이 필요한가 싶은 선수. 모나코에서 아스날로 갈 때 릴을 배신, 청구고 시절 브라질 유학 보내준 포항 배신 후 서울 입단, 셀타비고 최종전 불참, 스폰서 통수 등등 진짜 제대로 통수시전자. 길게 말하지 않아도 네이버에 치기만해도 박유다의 업적은 쭉 나온다. 

3. 베나티아


가장 최근의 핫한 통수시전자가 아닌가 싶다. 바로 로마에서 뮌헨으로 이적한 베나티아.
카스탄과 함께 로마의 철벽 방어진을 구축한 그였지만.. 뮌헨으로 가면서 별 말도 안되는 헛소리를 늘어놓았다.
자신은 로마에 남고 싶었지만, 로마가 돈을 이유로 자신을 팔았다는 이야기.
일단 베나티아가 태업을 주장했다는 설도 있다. 이건 말 그대로 설. 하지만 로마가 돈을 이유로 팔았다는 인터뷰는 사실.
하지만 로마가 재정적인 이유로 선수를 팔 구단이 이제는 아니다. 구단주가 바뀐 이후로 투자도 꽤나 과감하게 하는 편. 현재 이루어진 로마의 탄탄한 스쿼드가 이를 뒷받침해준다.
결국 베나티아의 인터뷰에 빡친 로마 공홈에서는 강경한 태도로 베나티아의 인터뷰를 반박한다.
As a fan of Roma, I am deeply disappointed that one of our players could act this way
그냥 가고 싶으면 가고 싶다고 하고 가면 될 것을.. 왜 말도 안되는 식으로 인터뷰를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4. 괴체

니가 지금 이럴때가 아냐..

괴통수, 괴새끼로 불리는 마리오 괴체. 월드컵에서 극적인 결승골로 독일의 영웅이 된 괴체지만.. 통수도 역대급이다.
일단 사진부터 ㅋㅋ 뮌헨의 공식스폰서는 아디다스. 근데 대놓고 나이키 티를 입고 등장해서 벌금을 물었다.
괴체는 도르트문트의 말 그대로 성골 유스. 그런 괴체가 뮌헨으로 이적을 하게 된다. 꿀벌 팬들의 분노는 하늘을 치솟았다. 게다가 챔스 결승전에는 또 부상을 이유로 불참을 한다. 성실하게 계약을 다 이행하고 뮌헨으로 떠난 레반도프스키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물론 괴체가 진짜 부상으로 결승전에 불참했을 수도  있겠지만.. 뒤가 캥기는 건 사실이다. 동생인 펠릭스 괴체마저 뮌헨으로 떠나니 도르트문트 팬들 뒷목 잡을 만 하다.

개인적으로 괴체의 축구 실력은 역대급이라고 생각한다. 양발을 자유자재로 사용하고, 빠른 판단, 유려한 드리블까지. 크랙으로 성장할 재목이었는데 뮌헨으로 이적 후 조연급으로 밖에 활약하지 못하는게 사실이다. 최근 경기에서도 물음표가 붙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도르트문트에 남아서 자신이 주인공이 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더 좋았을 것 같은데 말이다. 아쉽다. 

5. 반 페르시

얘는 사진도 넣기 싫다. 얘 때문에 포돌스키가 망했다고도 볼 수 있다. 최전방 빌드업이 되는 스트라이커와 죽이 잘 맞는 포돌스키인데 이놈이 떠나니 붕 뜨고 만 것.. 여튼 이 놈 때문에 아스날 이적시장이 꼬일대로 꼬였었다.

When I have to make tough decisions in my life I listen to the little boy inside me. That little boy was screaming 'Manchester United
내가 삶에서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할때 전 제 가슴속의 작은 아이의 말을 듣습니다. 그 작은 아이는 소리쳤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Manchester United breathes football. This club is the perfect match for me
맨체스터유나이티드는 축구로 살아 숨쉽니다. 이 구단은 저에게 완벽히 맞습니다.

이게 뭔 개소리인가... 그냥 떠날라면 곱게 떠나지. 베나티아와 비슷한 케이스.
반 페르시와 벵거의 마찰이 이적을 시킨 것이라는 말도 있다. 시즌 후 벵거는 주장과 만찬을 여는데 그 자리에서 반페르시는 자신이 원하는 선수와 코치의 영입을 요구했고, 거기서 틀어진 것이란 말이 있다. 반페르시가 클럽 위에 서려 했기에 벌어진 일인 것 같다. 결과적으로는 잘 된 방출인 것 같다. 덕분에 한두시즌 헤맸지만 지금은 정상궤도에 오른 아스날, 비틀거리는 맨유. 반페르시는 무슨 생각을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