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8강 vs 우즈벡 감상평





멜버른 스타디움
 대한민국 2 : 0 우즈벡
 골: 103분, 118분 손흥민
구자철의 공백

아시안컵 내내 컨디션이 안 좋았던 구자철이었지만 그래도 빠지니 섭섭하군요. 구자철의 자리에 남태희가 들어갔지만 해준건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볼은 전방으로 공급되지 않았고, 수비적 공헌은 0에 가까웠습니다. 후반에 놓친 기회는 덤이구요. 저는 한국영 교체 할 때, 남태희를 뺄줄 알았습니다. 흠... 차라리 이명주 선수가 낫지 않을까 싶네요.

김진수 공격 만점, 수비 5점

오늘 왼쪽만 노골적으로 팠죠. 손흥민의 위치를 차치하고 서도, 김진수가 워낙 잘했습니다. 공격에는 정말 만점을 주고 싶습니다. 좋은 크로스와 패스, 그리고 공격의 기점 역할까지. 좋은 활약이었습니다. 하지만 수비는 아직이군요. 좋은 압박도 있었지만 후반의 완벽한 오픈 헤더는 김진수의 압박실패로 시작되었습니다. 이런 장면이 10~15분 꼴로 한번씩 나오더군요. 아쉬웠습니다.

골키퍼 선방이 좋은건가?

이영표 해설이 김진현 키퍼의 슈퍼세이브가 8회나 된다고 칭찬했죠. 이는 반대로 '수비가 영 아니다'라는 것과 같은 의미죠. 토너먼트 경기에서 더 높은 곳을 향해 간다면 수비조직력은 필수입니다. 대한민국이 지금 가장 먼저 찾아야 할 것은 점유율, 결정력이 우선이 아닌 탄탄한 수비 조직력입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무실점을 이루고 있다는 것은 칭찬받아 마땅합니다. 이는 김진현, 그리고 포백 보호를 잘 해주는 기성용, 박주호의 공이 크다고 봅니다. 그리고 김영권은 이제 그만 봤으면 좋겠네요. 

셋피스 공격

우즈벡처럼 하는게 맞죠. 골키퍼 주변을 감싸고 비벼대는게 맞습니다. 가뜩이나 101010 이진법 축구니, 늪축구니 비판이 많은데 이런 득점 비판을 잠재우려면 셋피스에 남은 기간 집중하는 것이 효과적일 겁니다. 대한민국은 셋피스시 골키퍼 옆에 아무도 붙어있지를 않더군요. 결승까지 연장전으로 갈 순 없습니다. 90분 안에 승부를 짓는 것도 중요합니다. 호주의 더운 날씨는 체력 회복을 더디게 할 겁니다.. 라고 썼는데 손흥민이 골을 넣었네요?ㅋㅋㅋ 얏호!

앞서서 많은 비판을 했지만 긍정적인 면도 많습니다. 기성용-박주호 라인은 명실상부 아시아 최고의 센터 라인이고, 손흥민, 이근호는 언제든지 상대 수비라인을 찢을 수 있는 날카로움을 지니고 있죠. 대표팀 선수단의 많은 부상도 있었지만, 그 안에서 꾸역꾸역 승리를 거두고 있죠. 감기때문에 인생지사 새옹지마, 주전들이 쉬는 웃지 못할 상황도 겪었구요. 늪축구라 비웃음 받았지만 무실점과 선수들의 끈기와 투지는 칭찬받아 마땅한 덕목입니다. 그리고 오늘은 2:0승리로 101010 이진법 축구의 오명은 벗겠군요.(차두리 부스터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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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는 아시안컵 공홈

덧글

  • licmin 2015/01/22 19:23 #

    한국 국대는 다 잘하는데 항상 두가지를 못하죠

    공격과 방어

    그래도 이번에는 많이 개선된거 같더군요
  • 마오리의 축덕쑥덕 2015/01/22 23:58 #

    허리가 강해서 그럴겁니다 ㅠㅠ
  • bergi10 2015/01/22 22:43 #

    진짜.... 우즈벡 공격수들의 능력이 더 좋았더라면 우리가 8강을 갔으려나.... 싶은 찝찝함이 계속 ....
  • 마오리의 축덕쑥덕 2015/01/23 00:00 #

    한 서너차례 결정적 상황이 있었죠.
    우즈벡 선수단, 감독 모두 아쉬워 할 것 같네요.

    4강전에 수비 집중 훈련이라도 해야하지 않을까 싶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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