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5 FA 8강 감상평, vs 맨유 아스날 감상평



 
vs 맨유, 올드 트래포트
맨유 1 : 2 아스날
 골: 26분 몬레알, 61분 웰백
29분 루니
 
6년만의 OT 원정승리

무려 6년만입니다. 경기 내용이야 어찌되었든 너무나 기분이 좋네요.(사실 졸려서..) 지난 경기들을 의식해서인지 벵거도 계속해서 과거는 과거, 기록은 기록일 뿐이라는 인터뷰를 했었죠. 왜냐하면 선수들의 몸에 배인 기억은 무시 할 수 없거든요. 챔스 DNA와 비슷하게 이해하시면 될겁니다. 오늘 경기 전까지는 맨유에게는 좋은 기억, 아스날에게는 나쁜 기억이었지요. 
오늘 경기로 아스날은 FA 준결승 진출과 더불어 맨유 공포증을 덜어낼 수 있게 되었네요. 맨유 선수들에게 아스날이 더 이상 보약같은 존재가 아니길 바랍니다. 늘상 희한하게 아스날만 만나면 맨유가 미쳐날뛰기 시작했습니다. 루니야 에버튼 때도 아스날에 강했었지만, 전체적으로 맨유선수들이 아스날을 만나면 폼이 올라오는 느낌이랄까요? 앞으로는 좀 반대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다들 아시겠지만, 이번 시즌 아스날은 많이 변했습니다. 예전처럼 '원정이고 나발이고 나만의 스타일을 고집한다!'가 아니죠. 확실히 실리적인 축구를 구사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MOTD에서 시어러였나요? '아스날은 상대팀을 존중을 할 필요가 있다'라고 이야기 했었죠. 가둬 놓고 패는 축구만 하는게 아니라 수세적인 축구도 할 줄 알고, 1점차 리드일 때 잠굴 줄도 알고요. 몇 년째 바라던 변화가 이루어지는 것 같아 기분이 좋네요. 


데헤아 유나이티드

데헤아 유나이티드. 지금의 맨유 상황을 이보다 잘 표현하는 말이 있을까 싶네요. 후반 마지막 산체스의 슛도 그렇고, 중반에 꺽이는 걸 반응해서 막아내는 것도 그렇고, 카솔라 슛까지. 2 : 1이 아닌 3 : 1 혹은 4 : 1이 나와도 무방했는데 이걸 데헤아가 끝까지 끌고 갔네요. 데헤아가 재계약을 미루고 있는 상황인데, 데헤아가 혹여나 다음 시즌에 떠난다면 맨유의 미래는 암담할 겁니다.
키퍼의 클래스를 판단하는 척도중의 하나는 승점을 얼마나 세이브해주느냐 라고 생각합니다.(절대적인 건 아닙니다.) 0점 받을 거 1점 만들어주고, 1점 받을거 3점 만들어주는 것이죠. 지금 데헤아는 맨유에 얼마만큼의 승점을 벌어다 주었을까요? 맨유 경기를 모두 챙겨본 것은 아니지만, 올 시즌 아마 못해도 10점이상은 데헤아가 벌어다 주었을겁니다. 리버풀전의 미친 활약이 제일 기억에 남네요.

아스날은 이제 브래드포드 혹은 레딩과 4강전을 치룹니다. 모나코전과 같은 방심만 아니라면 결승진출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블랙번이 리버풀을 좀 꼭 잡아주었으면 좋겠네요.

4강만 진출하면 진 적이 거의 없는 아스날 +_+

사진출처는 아스날 공홈 및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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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샘그레코 2015/03/10 10:34 #

    1. 확실히 이번 시즌은 벵거볼만은 고집하지 않는게 느껴지더군요
    2. 맨유는 확실히 수비진에 문제가 많아보입니다.
    3. 차기 스페인 주전골리는 거의 데헤아가 아닐까요?.
  • 마오리의 축덕쑥덕 2015/03/11 18:42 #

    2. 발렌시아가 자꾸 풀백, 윙백으로 기용되는게 이젠 안쓰럽게 여겨지네요 ㅠ 스몰링, 필존스 역시 이 선수들이 과연 맨유 클래스에 맞는지도 의문이고요.

    3. 데헤아겠죠?ㅋㅋ 아센호도 요새 다시 살아나는 모양새지만 데헤아의 반사신경과 침착성은 넘사벽 수준이라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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